Date : 11-09-23 09:59
  타운 문화예술계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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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문화예술계 활성화 시급
입력일자: 2003-06-04 (수) 

활동하는 단체 2∼3곳 불과

타운 문화예술계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어 정서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 이름만 있고 활동이 미미한 유명무실한 문화예술단체들이 하루 빨리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타운에서 알만한 문화예술단체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이중 그나마 활동하는 단체로는 아틀란타 한인 매스터 코랄과 아틀란타 기독여성합창단 등이다. 지난 93년 창단된 매스터 코랄은 아틀란타 지역 교회에 소속된 30∼40대 남녀 성가대원으로 구성된 비영리 문화단체로 수준있는 합창음악을 통한 정서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식에서 합창한 매스터 코랄은 오는 8일 오후 7시 둘루스 소재 연합장로교회에서 창단 10주년을 맞아‘여름 음악회’를 갖는다. 이성호씨가 지휘를 맡은 이번 음악회에서 빅토리아·모차르트·라흐마니코프의 곡 등을 다양하게 부른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기독여성합창단(단장 김애순)은 지난 4월 창단 기념공연을 가진데 이어 최근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 성가합창제에 특별출연하는 등 움직임을 넓혀 나가고 있다.

아틀란타 음악원(원장 박민)은 80석 규모의 소극장까지 갖추고 있으나 이용자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음악원이 자체적으로 교사나 학생들의 연주회를 마련하고 있다. 연극도 3년전 청소년 연극문학회에서‘아버지’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린 이후 끊겼다.

이와 달리 연극방송협회·청소년 오케스트라·아틀란타 남성 4중창 등은 공백상태다. 이옥경 연극방송협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을 맡아 새롭게 일을 해보려고 했으나 회원들이 잘 모이지 않는 등 비협조로 일관, 전혀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연극방송협회는 10여년전 창립돼 한때 정기공연 등으로 회원이 30명까지 이르렀으나 4∼5년전부터 쇠퇴했다.

그러나 초기 몇 년간은 다운타운 플레이 하우스·귀넷카운티 시빅센터·조지아텍 극장 등에서 공연을 열었다. 창립 기념 공연작‘아메리카 저멀리카’는 앙콜 공연되기도 했다.

초대 연극방송협회장인 권명오씨는 “공연문화가 사라져 정서고갈이 우려된다”며 “문화예술의 발전 없이 한인사회가 질적인 면에서 성장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박민씨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도 90년 창립돼 ‘열린 음악회’를 5차례나 여는 등 활발했으나 이후 유사 오케스트라단이 등장하는 바람에 단원 부족으로 활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란타 문화예술계가 침체한 이유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의 유동이 잦은데다 무료 공연이 많아 단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신선한 프로그램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질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는 풍토가 아쉽다”고 진단한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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